인류에게 털(hair)이란 어떤 의미일까?

 진화론에 입장에 서서 보았을 때, 인류의 온몸을 빼곡희 매우던 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상실해 갔다. 그런데 머리털과 중요부위의 털은 진화의 무자비한 시간의 흐름을 비켜나갔다. 왜일까? 직관적으로 답은 쉽게 나온다. 인류가 천쪼가리를 몸에 두르며(제길...) 태양빛으로 부터 피부를 가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Body hair의 중요성은 사라져 갔지만, 상대적으로 머리부위에 직사광선으로의 보호는 취약했었던것 같다.(아마도 인류가 외출할땐 반드시 모자를 쓰는 날이 온다면 500년안에 대머리가 당연한 사회가 오지 않을까)

이렇듯 털의 근본적인 기능에 대한 물음은, 그러나, 점점 옅어지고 지금 우리 현대사회에서의 머리털의 의미는 대머리들에겐 일종의 동경의 대상이자, 비달사순에겐 돈벌이의 대상, 사회적으로는 나를 드러내는 수단의 하나로써 변질되어 왔다. 그러나 저 흑인을 보라. 우리가 거울앞에 앉아 머리털을 왁스와 젤로 쥐어뜻고 있을때, 그는 인류에게 하나의 물음을 던젔다.

"털이란 무엇인가?"

 그렇다. 그는 털의 근원적 본성으로 돌아가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한줌의 빛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있는 듯한 저 조밀한 털의 밀도와, 가희 새련되기까지 한 챙(?)의 각도. 저주받은 몽골리안의 유전자로는 이러한 예술적 성취를 따라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아....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예술적 창조성을 가진 인간이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땅에 21c란 허상에 불과하지않을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의도된 의도치않은 결과물

철저히 '의도'하여 철저하게 '의도치않음'을 표방한다면 분명 '의도'한 디자인임은 분명하지만, 미술-디자인 분야에서 과정이 아닌 결과물이 대중들의 인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물론 과정을 드러내는 미술분야도 있지만)는 점에서 미루어볼때, 대중은 '의도치않은' 디자인이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대중은 의도치않은 디자인에 대해 별 흥미를 못 느껴. 결국 이야기가 있고 원인이있는 디자인을 좋아하기 마련이므로.

그럼 결국 말로 설명을 해준다거나 하는 작품 외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밖에 없나? 뭔가 쿨하지 않은데.


- 첫번째 떡밥
우측의 그림은 의도하여 그린 그림일까요? 종이위에 잉크가 떨어진 단순한 결과물일까요?

'Textile Design > 즐거운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printing  (6) 2010.05.31
커피일러스트 공모전  (3) 2009.09.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구건물)
710호와 전쟁잔해와 군징집대상자

Pentax Stx
2006.12

'Textile Design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JF오리지날 후로시키 디자인 공모전  (2) 2009.10.12
AM 4:01  (1) 2009.09.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