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이 정해저 있는 게임이었다.
유시민이란 변수가 중간에 나와 완전히 판을 망처놓긴 했지만,
끝까지 가느냐, 적절한 시점에 드랍하느냐, 이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
사실 두 선택사항 모두 일장일단이 있음에도
드랍을 선택한 것은, 끝까지 가다 아슬아슬하게 김문수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중이 심성정을 넘어 진보신당에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진보정치의 외연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대승적 판단이
열성당원들의 실망감 보다 조금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지
나도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심정적으로 끝까지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고 싶지만
이성적으론 우리 심상정 경기도 지사 후보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렵다, 정치란 참으로, 음...정말 배우는게 많다. 어디서 이런 값비싼 알바를 또 해볼 수 있을지.
ps. 국회경비의 경례를 받고 국회의사당 본관으로 차를 끌고 올라가는데 우왕ㅋ굳ㅋ 벤츠였다면 더 좋앗을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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